대림절 문화 : 대림절 달력과 대림절 초

크리스마스 이전의 일요일 기준으로 4주를 앞둔 오늘(11월 29일)은 크리스트교 기념일인 대림절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30년동안 구교와 신교로 나눠 전쟁을 치룬 후에야 평화의 길을 찾았던 독일이라 천주교/프로테스탄트 영향이 곳곳마다 스며 있는데요.

독일의 공휴일은 1월 1일 신년, 5월 1일 노동절, 10월 3일 통일 기념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천주교/프로테스탄트 교회력을 따르고 있을 정도이고, 크리스마스를 그 중에서 가장 큰 공휴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일요일 기준으로 4주 앞둔 오늘부터 예수의 탄생을 기다린다는 대림절이 시작되고, 독일 전통으로는 이 무렵에 맞추어 독일 곳곳마다 바이나흐츠 마르크트라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고, 한달 이상 축제가 이어집니다.

교회력에 따라 대림절이 시작되면, 성탄절 이전까지 4번의 대림절 일요일을 맞게 되는데요.

첫번째 대림절(일요일)이 되면 교회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크리스마스 장식에 4개의 초를 준비합니다. 전통으로는 초 색깔까지도 의미를 두고 지켰으나, 최근에는 장식의 개념도 가미되어 색깔까지는 신경쓰지 않는 편이고, 4개의 초를 준비하여 첫 주엔 1개, 두번째 주엔 2개, 세번째 주에는 3개, 크리스마스 직전의 4번째 대림절 일요일이 되면 4개의 초에 불을 붙여 크리스마스까지 불을 밝힙니다.

대림절 초와 함께 어린이들에게는 대림절 달력도 함께 유행하는데요. 대림절 달력은 하루에 한 번씩 성탄절을 기다리고 기념하도록 19세기에 생겨났습니다.

대림절 초는 가족단위로 지켜지는 반면, 대림절 달력은 상업적인 문화와 잘 접목되어서 어린이들 위주로 지켜지는 편인데요. 매일 어린이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디자인된 대림절 달력에서 하루에 하나씩 뜯거나 열어 사탕이나 쵸콜렛을 선물을 받습니다. 어린이에게는 성탄절까지 대림절 달력을 통해 매일 사탕과 쵸콜렛을 선물받다 크리스마스에 부모로 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됩니다.

대림절 기간은 유난히 밤이 길고 추운 겨울의 중심에 놓여 있지만, 한달 이상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축제와 공동체가 함께 행복과 즐거움을 나누는 독특한 문화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가장 풍요로운 날들로 가꾸며 누려 가고 있는데요.

이런 것이 다 생활의 지혜이겠지요?



[독일이야기][201511월29일] https://www.facebook.com/dogilstory/posts/169052549116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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