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소식을 하루종일 제1 뉴스로 전한 독일 제1 공영방송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던 시각, 독일은 뉴스 편성시간이 없는 새벽 시간이었습니다.
아침과 저녁, 밤까지 과연 독일 언론은 전쟁의 위협이 끊이지 않던 남북이 종전의 의지를 천명하고 평화의 새 시대를 꿈꾸고 선언하는 남북정상회담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어느 정도 의미와 비중을 두고 다룰 것인가? 많이도 궁금했는데요.
첫 방송이 시작된 직후부터, 첫 뉴스로 전하기 시작해, 한국시각으론 남북 정상회담이 끝날 무렵, 독일 시각으로 금요일 오후 시간에는 뉴스 편성 시간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할애해 제 1 뉴스로 전했습니다.
황금시간대의 독일 제1공영방송 뉴스프로그램 타게스샤우의 방송장면
가장 관심이 간 것은, 황금시간대의 타게스샤우와 마지막 편성시간의 하루의 주요 이슈를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루는 타게스테멘이었는데요.
황금시간대인 오후 8시에 방송된, 독일 제1 공영방송의 제1 뉴스인 타게스샤우에서는 날씨 뉴스를 제외한 총 15분 20초의 뉴스 편성 시간 중 5분 30초동안, 그것도 제1 뉴스로 다뤄 보도했습니다.
황금시간대의 독일 제1공영방송 뉴스프로그램 타게스샤우의 방송 영상
또한, 타게스 테멘에서는 날씨 뉴스를 제외한 19분 30초 뉴스 편성 시간 중 10분 15초나 할애했고, 타게스샤우와 동일하게 제1 뉴스로 소개하였습니다.
독일 제1공영방송 심야 뉴스프로그램 타게스테멘의 방송 영상
독일에 별 뉴스가 없는 날이겠지 하고 심드렁하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독일에서 한국의 소식이 제1 뉴스로 전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다 당일은 메르켈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날이기도 했고, 유럽인들이 전설처럼 생각하는 아바 그룹이 해체 후 35년 만에 재결성 앨범을 내기로 발표한 날이었습니다. 뉴스가 풍성한 날이었던 거지요.
그런데 바로 이 날, 독일 방송과 언론은 한반도의 두 정상이 만난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가장 비중있게, 제1 뉴스로 전한 것입니다.
방송 뿐 아니라 모든 신문 매체도 마찬가지였답니다.
독일이, 세상이 이토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평가하는 사이, 여전히 남의 얘기인 듯 심드렁하게 반응하는 일부 국내 언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젠 누구의 시선으로,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볼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고, 또 그렇게 선택하며 살아가야 하는 시대인 듯 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날, 독일 방송과 언론은 한반도의 두 정상이 만난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가장 비중있게, 제1 뉴스로 전한 것입니다.
방송 뿐 아니라 모든 신문 매체도 마찬가지였답니다.
독일이, 세상이 이토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평가하는 사이, 여전히 남의 얘기인 듯 심드렁하게 반응하는 일부 국내 언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젠 누구의 시선으로,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볼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고, 또 그렇게 선택하며 살아가야 하는 시대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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