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2015학년도 아비투어 시험 일자

지난 화요일, 딸아이가 다니는 김나지움의 학부모 면담일이어서 아내와 학교를 찾았습니다. 면담일이 정해지면 면담을 원하는 부모는 선생님과 면담시간을 예약해야 하고, 예약한 학부모에 한해 면담이 진행됩니다. 면담시간은 10분. 길지 않지만 원하는 각 과목별 선생님과 개별 면담이 가능해 별도의 예약을 하면 면담이 가능합니다.

이번 면담에서는 담임선생님과 독어선생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학과 평가에 대한 불만은 없는지 궁금한 건 없는지를 선생님이 먼저 묻고, 학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면담일에 학부모보다 선생님들이 더 긴장하는 날인 것 같습니다. 모든 평가자료들을 책상위에 한아름 준비해 두고 평가 방식에 대한 질문이나 불만을 얘기하는 학부모에게는 선생님의 평가 방식에 대해 설득하는 자리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면담일 전에, 딸아이가 학교 그룹발표 준비를 위해 같은 반 독일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준비했는데, 친구를 데리러 온 친구의 아빠와 잠시 차를 마시며 얘기나눌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때 친구아빠가 선생님들의 평가가 너무 엄격한 것 같다며 불만을 얘기했습니다.

그런 학부모들을 상대로 선생님들이 평가에 대한 공정성을 설득하는 자리가 될 수 있어 많이 긴장해 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어제 한국은 수능시험을 보았었는데요. 독일에서는 한국의 수능시험이라 할 수 있는 아비투어를 봅니다. 대학입학을 위한 점수에는 아비투어 점수와 함께 내신성적이 함께 더해져 산정되지만, 내신성적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아비투어는 수험생이 정한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필기시험과 구두시험을 보게 되는데 각 주마다 그 일자는 모두 다릅니다. 다만 그 시험 기간은 하루에 몰아서 보지는 않고, 불가피한 사유가 생겨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에게는 재시험의 기회를 부여합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2015학년도 아비투어 시험 일자를 예로 소개합니다.

1. 1차 필기시험 : 4월 14일 부터 4월 27일까지
각 과목별 시험일자가 정해져 있어, 필수 과목, 선택 과목중 아비투어 과목으로 고른 과목 일자에 시험을 보게 됩니다.

2. 2차 필기시험 : 4월 28일 부터 5월 12일까지
1차 시험기간중 입원등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재시험의 기회를 주어 1차 필기시험처럼 각 과목별로 정해진 날짜에 시험을 보게 됩니다.

3. 구두시험 : 4월 29일 부터 6월 19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필수 과목중 2과목, 선택과목중 2과목을 아비투어 과목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그 중 3과목은 필기 시험을, 나머지 한 과목은 구두시험을 보게 됩니다.

4. 성적표 배포 : 6월 20일까지 성적표가 배포됩니다.


[독일이야기][20141113] https://www.facebook.com/dogilstory/posts/1555362304678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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