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미니잡 제도와 독일 사회 인건비
*. 독일의 미니잡 제도
독일에도 미니잡으로 알려진 시간제 근로제가 있습니다.
2003년에 4월에 도입되었는데, 월 소득이 400유로가 넘지 않을 경우 소득에서 일체의 세금과 사회보장보험료를 떼지 않습니다.
주로 학업이나 가사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이나 주부나 노년층이 미니잡 시간제 노동자로 일합니다. 특히 가족 중 한사람의 소득의 보험료로 함께 보험 보장이 되는 경우에는 더 일해서 소득이 조금 더 늘어도 세금과 보험을 내면 실수령액이 비슷한 경우 미니잡을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2013년에는 50유로가 올라 월 450유로까지 미니잡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2015년에도 월450유로 소득까지 미니잡으로 적용받는 것은 차이가 없지만, 대연정에 참여한 사민당(SPD)의 요구로 독일에서 2015년 1월부터 처음 도입되는 시간당 최저임금 8.5유로를 적용받게 됩니다.
현재 미니잡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약 7~7.5유로 내외입니다.
*. 독일 사회 인건비
독일을 이해해가는 공부이자 놀이로 생각하고, 경험과 정보의 한계내에서나마 커피 한잔 나누듯 독일과 유럽의 소소한 이야기를 기록해 가려 했는데 과분하게 많은 분들이 페이지를 좋아해주시고 찾아와 주셨네요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도 많이 찾아주셔서 부담이 크졌지만, 처음 생각처럼 편하고 자유롭게 기록해갈까 합니다. 간단한 글을 정리하는 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어 댓글에 답변을 드리지 못해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경험과 정보의 한계가 많은 만큼 가볍고 편하게 받아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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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 입장에서는 독일 사회는 느려도 너무 느리고, 저렴한 인건비에 익숙한 한국인 입장에서는 기술노동자의 인건비는 비싸도 너무 비싼 사회입니다.
배관공,전기공,가구설비등 기술노동자의 인건비는 시간당 50유로(환율 1,350적용시 67,500원) 가량됩니다. 반나절(4시간) 일하는 경우 200유로(환율 1,350적용시 27만원) 가 넘습니다. 오고 가는 교통비를 따로 청구하거나, 오고 가는 시간을 노동 시간에 포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발/미용비용은 1회 머리를 감겨주는 비용을 포함(어른은 미포함 옵션이 없습니다) 남성 컷은 35유로(환율 1,350적용시 47,250원), 여성 단발 컷 비용은 40유로(환율 1,350적용시 54,000원), 퍼머를 할 경우는 200유로(환율 1,350적용시 27만원)가 넘습니다.
독일 사회는 예약 문화이기 때문에 원한다고 바로 서비스를 받을 확률도 높지 않습니다.
대충 쉬면서 시간만 떼우려는 모습은 전혀 없고, 일에 몰입해서 전문가답게 잘 해 냅니다. 주어진 시간에 기계처럼 몰입해서 빈틈없게 하지만 미용은 취향의 문제라 들인 비용에 비해 만족하기는 쉽지 않아 많은 한인들은 직접 하거나 아는 분께 맡기곤 합니다.
인건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원칙적으로 기술노동자의 손을 빌리는 일들은 한국에 비해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독일인이 왠만한 일들은 직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건비를 줄이려면 그만큼 자신의 노동과 시간을 직접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생필품 가격은 독일이 오히려 더 쌉니다. 생필품 가격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많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는대로 기록해 가겠습니다.
[독일이야기][2014년10월27일] https://www.facebook.com/dogilstory/posts/1547753265439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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