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중부 도시 말라티야에서 이슬람 파시스트들이 그 사회의 소수자인 기독교인과 쿠르드인과 알레비가 운영하는 상점을 보이콧하고 파괴하는 모습
자유, 평등, 박애
Freiheit, Gleichheit, Brüderlichkeit
프랑스 혁명의 정신이자 민주공화국 국가라면 마땅히 지향해야 하는 보편적 가치일텐데요.
자유와 평등은 그 의미가 쉽게 다가오지만, 박애는 어려운 한자 탓에 선뜻 그 의미가 다가오기 힘들 수 있는데요. 연대 혹은 인류애로 표현되곤 하지만 독어로는 더 구체적으로 형제애를 뜻하는 브뤼더리히카이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박애란 형제같은 우애로 함께 연대하는 것이라는 뜻이겠지요.
우리가 함께 지향해야 할 그 보편적인 가치들이 우리 일상속에서 존중받도록 사회시스템을 갖추며 함께 노력하되, 혹여 이해당사자간 이해관계가 부딪칠 때는 정치가 나서서 투명하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중재하며 해결책을 모색해 가야 할텐데요.
일베, 메갈, **충, **녀, 종북, 빨갱이, 불순세력, ...
우리네 세상엔 불안, 두려움, 공포, 혐오가 빚어낸 크고 작은 모습들이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해치며 또아리를 틀고 있는 듯 합니다.
1933년 독일에선 나치당 히틀러가 총리에 오른 후 성소수자 핍박을 시작으로, 유대인상점을 보이콧하며 공포와 혐오를 자양분으로 독재 권력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독일인은 그를 부끄러워하고 똑같은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애쓰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로부터 83년이 지난 지금 터키의 중부 도시 말라티야는, 시민들이 쿠데타를 막아내며 지켜낸 민주정부가 이젠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무소불위의 독재정부를 맞게 될 상황에 놓여 있는데, 이슬람 파시스트들이 그 사회의 소수자인 기독교인과 쿠르드인과 알레비가 운영하는 상점을 보이콧하고 파괴하는 모습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하는 것은 독일인만의 몫인 걸까요? 마냥, 터키의 도시의 일로 치부하고, 먼나라 일로만 바라보기엔 우리네 세상의 크고 작은 일들이 함께 오버랩되는 건 무슨 탓일까요? 억울하게 자식잃은 부모님들 마음 하나 제대로 보듬어 주지 못하고, 돈이나 밝히려고 한다는 소리까지 들은 세월호 유가족부터...
Freiheit, Gleichheit, Brüderlichkeit
프랑스 혁명의 정신이자 민주공화국 국가라면 마땅히 지향해야 하는 보편적 가치일텐데요.
자유와 평등은 그 의미가 쉽게 다가오지만, 박애는 어려운 한자 탓에 선뜻 그 의미가 다가오기 힘들 수 있는데요. 연대 혹은 인류애로 표현되곤 하지만 독어로는 더 구체적으로 형제애를 뜻하는 브뤼더리히카이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박애란 형제같은 우애로 함께 연대하는 것이라는 뜻이겠지요.
우리가 함께 지향해야 할 그 보편적인 가치들이 우리 일상속에서 존중받도록 사회시스템을 갖추며 함께 노력하되, 혹여 이해당사자간 이해관계가 부딪칠 때는 정치가 나서서 투명하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중재하며 해결책을 모색해 가야 할텐데요.
일베, 메갈, **충, **녀, 종북, 빨갱이, 불순세력, ...
우리네 세상엔 불안, 두려움, 공포, 혐오가 빚어낸 크고 작은 모습들이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해치며 또아리를 틀고 있는 듯 합니다.
1933년 독일에선 나치당 히틀러가 총리에 오른 후 성소수자 핍박을 시작으로, 유대인상점을 보이콧하며 공포와 혐오를 자양분으로 독재 권력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독일인은 그를 부끄러워하고 똑같은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애쓰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로부터 83년이 지난 지금 터키의 중부 도시 말라티야는, 시민들이 쿠데타를 막아내며 지켜낸 민주정부가 이젠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무소불위의 독재정부를 맞게 될 상황에 놓여 있는데, 이슬람 파시스트들이 그 사회의 소수자인 기독교인과 쿠르드인과 알레비가 운영하는 상점을 보이콧하고 파괴하는 모습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하는 것은 독일인만의 몫인 걸까요? 마냥, 터키의 도시의 일로 치부하고, 먼나라 일로만 바라보기엔 우리네 세상의 크고 작은 일들이 함께 오버랩되는 건 무슨 탓일까요? 억울하게 자식잃은 부모님들 마음 하나 제대로 보듬어 주지 못하고, 돈이나 밝히려고 한다는 소리까지 들은 세월호 유가족부터...
윗쪽 소셜미디어 이름을 클릭하면 구독/팔로잉이 가능합니다.
댓글 없음: